목마른 사람에겐 목마른 사람에겐 /이정하 목마른 사람에겐 다른 아무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오직 갈증을 채워 줄 물만 필요한 것입니다. 그에게 아무리 많은 금덩이가 있다고 한들, 또한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고 한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에겐 오직 갈증을 채워 줄 물만이 필요한 것이지 호..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21
행복은 가진 것을 즐기는 것 행복은 가진 것을 즐기는 것 /김종윤 모든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을 찾는 태도 좌절을 도전으로 인식하는 태도야말로 행복의 열쇠이다 행복은 갖지 못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마치 홍역을 치르듯 치러야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 슬퍼하..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21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20
자물쇠 자물쇠 /이정하 문이 하나 있었다 그 문은 아주 오랫동안 잠겨 있었으므로 자물쇠에 온통 녹이 슬어 있었다 그 오래된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마음이라는 열쇠밖에 없었다 녹슬고 곪고 상처받은 가슴을 녹여 부드럽게 열리게 할 수 있는 것은 따쓰하게 데워진 마음이라는 열쇠뿐 닫혀진 것..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9
꽃과 돌의 노래 꽃과 돌의 노래 /엄원용내가 그 꽃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꽃이 아니라 돌이었다.어느 날 다시 보았을 때 그것은 돌이 아니라 한 송이의 꽃이었다.돌과 꽃은 나를 항상 어둡게 하는 그림자였다. 그것이 나의 가슴속에서 돌이 되고다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때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불렀다.-블로거,소중한-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9
미안하다 미안하다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블로거, 소중한-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5
너 너 / 이해인내 얕은 마음을 깊게 해주고내 좁은 마음을 넓게 해주는 너숲속에 가면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바다에 가면 한 점 섬으로 떠서내게로 살아오는 너늘 말이 없어도 말을 건네오는내 오래된 친구야멀리 있어도 그립고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친구야. -블로거, Cactus。-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3
사랑의 계단 사랑의 계단 /이외수 만약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위에 소리없이 내려앉는 한 점 먼지에게 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3
연탄 한 장 연탄 한 장 /시인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듯이 연탄은 일단 ..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2
별들은 울지 않는다 별들은 울지 않는다 /시인 정호승 자살하지 마라 별들은 울지 않는다 비록 지옥 말고는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할지라도 자살하지 마라 천사도 가끔 자살하는 이의 손을 놓쳐버릴때가 있다 별들도 가끔 너를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다 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