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女心 가을 女心 /김성기 바닷 물빛 하늘 연달 아래 구름 한 필과 수채화 그림 걸어 놓고 찬 이슬로 영롱하게 맺힌 하얀 방울꽃 풀벌레인 듯 산까치인 듯 오묘한 연주에 맞춰 햇살 들고 사각거리는 바람 조각달 띄운 은빛 조명 아래 차고 넘치는 들국화 구절초 각시초 외롭고 쓸쓸함이 가득 하지 마냥 그리워 다 시들어 가는 가슴에 하나 둘 별이 켜지는 기다림 일거야 -202010- 시인 김성기·창작시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