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渾) /김성기어둠 몰아낸 새벽채 마르지 않은 희나리 처럼 눅눅해진 가슴젖은 장작 불길에 옮겨 놓고가뿐 숨결에 붉은 피 끓어오른다부서지는 불꽃 아래지는 꽃 피어나는 갈등굿거리장단 맞춰 막춤 추는 나뭇가지헝클어진 세월이 켜켜이 쌓인다생명보다 고귀한 것은 없으니변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이해관계를 따지고 묻지 마라숨구멍마다 방출되는 푸른 가을을 보라나의 하늘은 높고 푸르러원초적인 감성의 꽃을 피우리좋은 글이 아닌 한 줄의 희망을 수놓는다도요새와 슬픈 영혼의 생명을 -202010-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