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가을 女心

시인, 김성기 2020. 10. 17. 00:26


가을 女心    /김성기
바닷 물빛 하늘 연달 아래 
구름 한 필과  수채화 그림 걸어 놓고
찬 이슬로
영롱하게 맺힌 하얀 방울꽃
풀벌레인 듯 산까치인 듯 
오묘한 연주에 맞춰
햇살 들고 사각거리는 바람
조각달 띄운 은빛 조명 아래
차고 넘치는 들국화 구절초 각시초
외롭고 쓸쓸함이 가득 하지
마냥 그리워 
다 시들어 가는 가슴에 
하나 둘 별이 켜지는 기다림 일거야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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