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자아(諮我)의 어둠 속에서 /김성기 비에 젖은 돌이여 혼동이 빚어낸 회색 벽 안에서 슬퍼하며 일생동안 굳은 바위에서 나온 적 있는가? 너도나도 그 잘 난 고성 들창마다 흔들흔들 옹색하게 무너지는 괴로운 가치관 개망초꽃 맑게 핀 뜨락 하늘에 옮겨 심어 올곧은 사상 뼛속 골골이 스며드네 -202010-
-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