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자아(諮我)의 어둠 속에서

시인, 김성기 2020. 10. 14. 02:16

자아(諮我)의 어둠 속에서 /김성기 비에 젖은 돌이여 혼동이 빚어낸 회색 벽 안에서 슬퍼하며 일생동안 굳은 바위에서 나온 적 있는가? 너도나도 그 잘 난 고성 들창마다 흔들흔들 옹색하게 무너지는 괴로운 가치관 개망초꽃 맑게 핀 뜨락 하늘에 옮겨 심어 올곧은 사상 뼛속 골골이 스며드네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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