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얄궂은 가을

시인, 김성기 2020. 10. 22. 02:04

얄궂은 가을   
                    /김성기
하늘색이 바닷 물빛 같고
한 필의 구름 조각과 찬란한 금빛
시든 꽃에도 살가운 바람불어
용담과 구절초 산야초 온갖 야생화 떼 지어
춤추며 꽃 피는 한 편의 뮤지컬
산에서 내려오는 단풍도 저리 붉은데
풀잎같이 올 사람도 함께 미소 지을 그대 없이
쓸쓸하고 허전하여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가을이여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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