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시인, 김성기 2020. 8. 9. 03:27

 /김성기
슬픔은
토해내야만 사그라드는가
강물에 횡사한
나무 풀 개망초 누렁이
달빛도 풀벌레 소리도
너덜너덜한 울음
생멸의 섭리에 순응할 뿐
깊은 수심을 파고든다
너는 좋겠다
시퍼런 물속을 볼 수 있어서
-202008-
                                                                


'시인 김성기·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뚜라미  (0) 2020.08.27
탈진  (0) 2020.08.15
8월 장마  (0) 2020.08.05
삶의 질곡  (0) 2020.07.29
  (0)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