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산사나무 /김성기 구중궁궐 오백 년의 세월 통명전, 화마에 휩싸여 하늘로 오르던 날 애증의 눈물 꽃잎에 얹었노라. 민족의 뿌리 궁궐 안 가장 깊숙한 곳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숨결을 느끼며 어둠의 끝에서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천상의 꽃으로 피어 고단한 어둠이 찾아들고 무거운 하루가 어깨를 누르면 가장 힘든 꿈을 곁으로 퍼 나르며 곁에 있어 행복한 모습으로 시간이 멈춘 곳에 걸려 있구나-20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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