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시

소설가 김유정의 발자취

시인, 김성기 2019. 2. 4. 12:40
      소설가 김유정의 발자취 /김성기 날이 흐려 울다가 핀 꽃처럼 천재의 영혼을 만나러 가는 길이 연민으로 방울져 흐른다.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죽음을 예견하며 살고자 몸부림쳤던 괴로운 흔적들이 삶의 몸짓으로 젖어든다. 짧은 생애 영혼을 불어넣던 혼이 담긴 언어에 서럽고 애닮은 "겸허" 두글자 머리맡에 가지런히 눕힌 채 임의 육신은 떠나갔어도 요절하기 직전 붓끝에서 쏟아져 내린 언어는 현세의 지주가 되어 후손대대 싹을 틔우고 문학이란 지성의 열매로 정신적 유산으로 도약하는 문학의 밑거름으로 소박한 산골 마을에 파릇한 임의 향기 그 쓸쓸함마저 풍성한 그리움의 詩가 되었네
      -20110501-김유정문학관을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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