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흔적

시인, 김성기 2020. 7. 9. 03:28


흔적         /김성기
어제의 밤을 잊고
죽은 자와 죽어도 산자의 현란한 아침이다
흰 뼈에 붙은 햇살에 싹 틔운
꽃과 벌 나비춤을 춘다
꽃잎 흩날리는 낯선 거리 
수런수런 웃음소리 들려온다
인간 세상에서 
버티지 못할 혁명은 없다
파란 옷 풀어놓은 하늘로
새처럼 날아보자
희망은 언제나 날아가는 마음 안에 있다
혼신을 다해 
숭숭 뚫린  내 마음의 꿀통을 채우며
-20200704, GH 바이러스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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