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하늘공원

시인, 김성기 2020. 7. 4. 02:23


하늘공원                                
                                /김성기
별이
아슬히 멀어져도
꽃바람 타고
내 영혼을 에워싼 푸른 달
시냇가
웃음기 사라진 수양버들
부러질듯한 허리춤에  
속 빈 구름 그렁그렁 매달린다
뙤약볕에 묻힌 괴로운 바람
실체 없는 허상을
노래해야지
미라보 다리 아래 강물 흐르듯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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