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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동무

시인, 김성기 2019. 5. 15. 21:30

   
씨동무    /문경아제 김동한
두어 평도 안 되는
조그만 꽃밭에
앉은뱅이 채송화, 노란 키다리 유월국화,
궁둥이 비비고 들어앉은 하얀 정구지꽃,
새빨간 봉숭아가 가지런히 피어있다
꽃들이 입모우고
합창을 한다
얘들아,
우리
내년 여름에도
저 내년 여름에도
또 저저 내년 여름에도
예쁜 꽃 함께 피우며
씨동무하자.
 -블로거, 하늘과 바람과 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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