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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피워내는 그리움

시인, 김성기 2019. 5. 15. 13:43


        어둠이 피워내는 그리움 /최옥희 살갗을 따갑게 찌르던 햇빛이 식을 쯤 살며시 얼굴 내밀기 시작하는 달속으로 그리운님 얼굴이 피어 납니다. 한낮을 감싸는 식을줄 모르는 태양의 열기처럼 내님향한 애타는 마음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저녁에도 사랑함을 잊은채 뜨거워만 갑니다. 사랑 하기에 멀리있어 더 그립고 사랑 하기에 보고픔에 더 외로워지고 사랑 하기에 가슴 아리도록 부르고픈 님 새벽을 여는 여명에도 잠들지 못하고 기울어만 가는 달그림자만 아쉬운듯 쳐다본다. 촉촉히 내려앉은 새벽이슬 따라 한줄기 눈물로 그리운 마음만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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