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피워내는 그리움 /최옥희
살갗을 따갑게 찌르던 햇빛이 식을 쯤
살며시 얼굴 내밀기 시작하는 달속으로
그리운님 얼굴이 피어 납니다.
한낮을 감싸는
식을줄 모르는 태양의 열기처럼
내님향한 애타는 마음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저녁에도
사랑함을 잊은채 뜨거워만 갑니다.
사랑 하기에
멀리있어 더 그립고
사랑 하기에
보고픔에 더 외로워지고
사랑 하기에
가슴 아리도록 부르고픈 님
새벽을 여는 여명에도
잠들지 못하고
기울어만 가는 달그림자만
아쉬운듯 쳐다본다.
촉촉히 내려앉은
새벽이슬 따라
한줄기 눈물로
그리운 마음만 달래 봅니다.
-블로거,osS케라S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