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대화

시인, 김성기 2019. 5. 13. 15:39

대화 /문경아제 김동한 밤하늘에 모래 한 움큼을 뿌려본다 모래는 별이 된다 별이 된 모래는 별로만 남아있지 않고 비둘기가 되고, 듬직한 바위가 되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된다 시인이 된 별이 말을 걸어온다 내일밤에 꽃동산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병 합세 올려다보고 대답을 한다 그래, 자네 두 잔 내 두잔, 나머지 석 잔은 추워서 달달달 떠는 길냥이에게 줍세

-블로거, 하늘과 바람과 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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