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바람길

시인, 김성기 2019. 3. 22. 22:39

바람길 /비올렌토 보이지 않는 것의 숨길 수 없는 몸짓 처음 바람이 깨진 곳은 어디일까 도열된 가로수 길을 가로질러 말뚝 같은 빌딩 사이로 바람은 서둘러 조급히 빠져 나간다 소름 돋는 세월 바람은 떼 지어 몰려와서 세상 모든 그림자를 쓰러뜨리고 내 내면의 고요까지 흔들다가 혼자 그립고 먼 들판으로 떠나간다 내 머리칼에 바람이 갈기갈기 찢긴다.

-블로거,비올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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