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창작글 & 좋은글

박꽃

시인, 김성기 2019. 5. 5. 23:31

    박꽃 /문경아제 김동한 소년이 태어나던 날밤 소년의 집 초가지붕에는 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청년으로 자라난 소년이 장가가던 날밤 소년의 집 마루에는 곱디고운 청사초롱이 걸렸습니다 꽃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할아버지 가슴에 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예쁜 두 손녀딸이 예쁜 두 손녀딸이 할아버지 가슴에 할아버지 가슴에 새하얀 박꽃을 피웠습니다

     -블로거, 하늘과 바람과 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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