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로운 사람의 하루
어느 외로운 사람은
날마다 사랑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마음이 텅 비여
구멍 숭숭 난 사람은
날마다 외로움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날마다 보고픔으로
하루를 열고
그리움으로 하루를 닫습니다
소리없는 전화기에
지문찍어 지우고
벨소리 울릴까
화장실도 못가고
온통 하늘이 잿빛이면
심장이 터질것 같아
온 몸을 감싸안고
하루를 닫아버립니다
보고싶다,
문자한 줄에
굳게닫힌 빗장풀고
하루를 걸어갑니다
어느 외로운
사람의 하루를
열어 줄 그 사람
어디에 계시는지요.. -하얀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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