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외침

시인, 김성기 2019. 12. 8. 04:41

외침 /김성기 꽃물 쏟아 지워진 세상 흔들린 눈발 서럽게 우네 말아 쥔 무지개 꿈 여의도를 향하여 피어오르네 청빈한 사람 틈으로 칼 바람 어깨동무하며 외치네 난, 알고 싶다고 난, 쉬고 싶다고 텅 빈 거리에서 구르던 바람의 모래 지친 청춘들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에 옮겨와 지은 페루 잉카 고대도시의 기적을 이뤘네 부는 바람에 기댄 흠뻑 적신 희망의 햇살 사랑의 외침으로 찬란하기까지 얼어붙은 몸을 펴 깨어나는 시간을 보네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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