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어른, 아이

시인, 김성기 2019. 7. 27. 18:10

 

 



    어른, 아이 / 김성기 까마득한 하늘 위 흰구름 떠가고 한참을 돌아 기억하듯 먼지를 돌돌 말아 올리며 마음 가득 이기심과 욕심을 이고 지고 가다가 삶의 무게로 쓰러진다 까르르까르르 쉼 없이 웃고 뛰고 까이고 터져도 공기를 의지 삼아 팽이처럼 뱅뱅 돌고 또 돈다 아이는 맑은 공기로 차있어 오뚝이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2015,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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