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그대의 향기

시인, 김성기 2019. 3. 4. 21:00
그대의 향기 /김성기


그대의 향기
                            /김성기
폭풍이 가라앉은 어느 날엔가
먹구름도 태양처럼 보이고
밤에도 훤한 낮이라 여기며
나를 꼼짝 못하게 묶었던
마법에 끈을 풀고 내가 사랑하던 것과
그대를 슬프게 하던 것도 모두 잊고
숲에 우뚝 자란 풀과 나무!
나는 그 기쁨을 그대 없이 느낀다오

자유롭게 불어오는 미풍에
나무에 향이 스륵스륵 뿌려지고
시간이 수런대며 사라지니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번민도 없이
신선한 계절들이 또다시 다가오네


그대의 향기/김성기
폭풍이 가라앉은 어느 날엔가
먹구름도 태양처럼 보이고
밤에도 훤한 낮이라 여기며
나를 꼼짝 못하게 묶었던
마법에 끈을 풀고 내가 사랑하던 것과
그대를 슬프게 하던 것도 모두 잊고
숲에 우뚝 자란 풀과 나무!
나는 그 기쁨을 그대 없이 느낀다오
자유롭게 불어오는 미풍에
나무에 향이 스륵스륵 뿌려지고
시간이 수런대며 사라지니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번민도 없이
신선한 계절이 또다시 다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