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스크랩] 저무는 여름의 서곡

시인, 김성기 2012. 8. 22. 07:20
저무는 여름의 서곡
             /지향, 김성기
여름의 절정
청량한 하늘 아래
깨어나는 도시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이
가슴 속에 스며들어
마음 설레고 쓸쓸하여라
천둥, 빗소리에
답답하고 가슴 아파
붙박이처럼 갇혀 있는 시간
궂은 비바람 이 곳 저 곳  
차가운 불신의 마음 저리 깊어
오늘 밤 가지고 가거라
세상 사람들의 중상과 모략을
지위와 가문의 그릇된 자만을
내려라,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라, 마음의 기력을 앗아가는 슬픔을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하얀종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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