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스크랩] 구름과 인생

시인, 김성기 2011. 4. 29. 12:17
 
 구름과 인생  /智香(김성기)
그리운 날엔
너를 보고 싶다
어느 구름에
너를 향한 눈물이 들었을지 모르지만
높다란 창문에서
아주 상냥스레 인사를 한다
외로움에 지친 눈을 감고
반짝임을 멈췄을 뿐
손바닥을 비비며
몸을 휘청이고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구름에 투영되어 다가온다.
여기저기에 맑고 하얀빛
푸르스름한 검은 빛
유리처럼 반사하는 빛 
그리고 행복을 약속한 하나의 빛이 
반짝이며

출처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글쓴이 : 하얀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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