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스크랩] 그리움(4)

시인, 김성기 2010. 7. 13. 08:17

그리움(4)/하얀언덕(金聖起)
어둠이 내린 밤
달빛은 상념에 잠긴 모습으로
호수에 떠 있어
연분홍빛 그리움이
꽃봉오리처럼 
동그랗게 펼쳐져 있다.
강렬한 욕망을 참으며
도란도란 맑았던
옛날의 추억으로
다정한 소리를 듣고 
호수에 홀로 걸린 미소
슬픔에 찬 눈가로
젖어든다.
(2008/9)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하얀종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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