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스크랩] 눈내리는 날

시인, 김성기 2010. 1. 25. 20:56
                  눈내리는 날 
사락사락 사랑내리는 
소리에
내님이 오시는듯 하다
창을 열고 보이는
찬란한 순백을 앞세워 
달콤한 미소 띄우며
가지위에서
너플너플 춤을추며
다가오고 있다
온 세상에 하얀 사랑이
몽실몽실 피여나
아주 작은 속삭임으로
사랑의 마음을 유혹하고
-하얀언덕- 

온몸으로 고백하며
하얀 눈밭의
얼음성을 펼쳐보인다
꽁꽁닫혔던
마음에 문이 열리고
촉촉한 입술사이로
콩닥거리며 
뛰는가슴이 보인다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은빛가루 사랑은 
하얀희망을 선물하고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
가슴에서 빛나
순백의 진실을 입히고 
살포시 녹아내린다
출처 :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글쓴이 : 하얀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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