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울림

시인, 김성기 2020. 12. 6. 22:49
 

울림 /김성기 가을 바람 낮과 밤 없이 훨훨 날아 돈다 산천을 뚫고 바위도 뚫어라 나 이 세상에 경이로운 울음으로 나왔으니 해박한 미소 사방이 사면초가요 일분일초 경각을 다투듯 조여드는 숨통 명치끝에 맺힌 아픔이 핏빛처럼 물든다 궁핍하고 왜소한 외침 속에 명암이 바뀐 간절한 기다림 새벽 서리 맞으며 피는 동백 같아라 침묵하지 않는 붉은 심장의 꽃 하늘에 핀다


한사람의 올바른 신념은 수많은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킨다/폴 메스켄지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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