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기·창작시

시인, 김성기 2020. 11. 11. 07:45

    /김성기
깊은 산
오솔길 옆
작은 샘
더러운 물만 흐르고
옹기종기 모여 살던 물고기
죽음에 이르렀네
서산에
걸친 해
고통 속 한숨마다
핏빛으로 물든 새벽
선택적 죄를 심판하는
맑은 종소리
가늘게 울리네
*함무라비 법 제1조
거짓으로 다른 사람을
살인죄로 몰면 사형으로 다스린다-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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